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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거시경제학에 대해 알아보자

by economy_maniac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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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시경제학이란?

 경제학은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시경제학에서는 주로 개별경제주체의 행위와 이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과 거래량이 결정되는 과정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거시경제학은 개별 경제주체들의 상호작용 결과로 나타나는 경제 전체의 움직임에 대해 분석하는 분야로서 국제수지, 국민소득, 환율, 물가, 고용, 경제성장, 경기변동, 실업 등 경제 전체적인 변수의 결정요인과 상호 연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거시경제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거시경제 현상은 무수히 많은 기업과 가계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미시경제학의 이론적인 토대를 갖추고 있어야 거시경제 현상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개별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의해 전체 경제 현상이 결정되나 가계와 기업의 행동을 단순히 합한 것이 늘 경제 전체의 움직임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기업과 가계의 의사결정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경제 현상은 개별 경제주체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개별 경제주체들에게는 성립하는 것이 경제전체에 대해서는 성립하지 않는 현상을 구성의 오류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체적인 경제 현상은 개별적인 경제현상을 단순히 합한 것보다는 더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독자적인 분야인 거시경제학이 필요한 것입니다. 독립적인 분야인 거시경제학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현실에서는 미시경제학의 가정과 달리 가격이 비신축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거시경제학에서는 현실경제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루어지므로 가격의 신축성 여부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여러 가지 주장이 대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거시경제학의 발전과정

 경제학자들이 경제성장, 인플레이션, 국제수지 등의 거시경제 문제에 대하여 연구하기 위해 시작한 시기는 18세기 중반부터입니다. 그러나 현대적 의미의 거시경제학이 시작된 것은 1930년대 세계 각국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경험한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시경제학이 통일된 이론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거시경제현상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측면에서 학자들 간에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거시경제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는 케인즈학파 계통과 경제의 자율조정기능을 신뢰하는 고전학파 계통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고전학파 계통은 1920년대까지 경제학의 주류였습니다. 경제의 자율적인 조정기능을 신뢰하는 고전학파의 접근방식을 따랐었습니다. 애덤 스미스로부터 시작된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 경제는 근본적으로 안정적이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항상 완전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전학파는 독립적인 거시경제학의 이론체계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미시경제학에서 사용하는 모형을 경제전체에 적용하여 거시경제 현상을 설명합니다.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체제는 안정적이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고전학파의 사상은 1960년대에 와서 통화주의학파 이론으로 부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새고전학파 이론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케인즈는 고전학파 이론의 설명과 달리 1930년대에 들어오면서 각국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게 되면서 고전학파 이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1936년 자신의 대표적인 저서인 [일반이론]을 통해 고전학파를 비판하고 당시의 경제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인 기반을 제시하였습니다. [일반이론]이 출간되면서 전통적인 미시경제학과 구분되는 진정한 의미를 가진 거시경제학이 생겨난 것입니다. 케인즈는 자신의 저서를 통하여 고전학파의 전통적인 미시경제이론과 달리 임금이 경직적일 수 있고, 그와 같은 상황에서는 대규모의 실업이 발생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시장기구의 불완전성으로 인하여 대규모의 실업이 발생하고 있는 경우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여야 한다는 것이 케인즈의 주장이었습니다. 이 케인즈의 이론을 체계화시킨 케인즈학파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체계화가 되어갔고, 최근에는 새케인즈학파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3. 거시경제학이 연구하는 대상

1) 국민소득과 경제성장

경제성장이란 한 나라의 총생산을 의미하는 실질 GDP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전 세계 각국을 비교해 보면 1인당 소득수준이 대단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소득수준의 차이를 만들어낸 요인은 지난 기간 동안의 경제성장률의 차이 때문입니다. 경제성장은 장기적으로 보게 되면 한 나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입니다. 또한 국민소득과 경제성장에 대한 연구는 국가의 경제적 건강을 측정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GDP증가율과 생산성 향상, 소득 분배의 공정성 등을 살펴봄으로써 국가의 경제적 흐름을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2) 물가와 인플레이션

거시경제학은 물가와 인플레이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률과 통화의 가치 하락이 경제 주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물가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고려하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생산적인 투자를 위축시키고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가시켜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있어 걸림돌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발생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물가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의 문제도 거시경제학의 주요한 과제입니다. 왜냐하면 안정된 물가는 소비자와 기업에게 신뢰를 제공하고 재정적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정부의 재무정책과 세제정책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하여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 세제 및 금융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도 주요 논란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정부가 민간부문에 개입할 것인지의 여부는 민간경제가 어느 정도 자율적인 조정기능을 가졌는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재무정책과 세제정책에 대한 연구는 정부의 예산 편성과 세금 수입 등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재정 운용 방안을 모색하고 경제 주체들에게 공평하며 효과적인 경제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재정적 개입이 경제 주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여 지속 가능한 재정 정책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의 자율적인 조정기능이 어느 정도 잘 작동하는지에 대해 학자들 간에 견해가 상이하기 때문에 정부가 각종정책을 통해 민간부문에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의견일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조] 경제학연습 거시편 -정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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